DJ “남북정상회담 필요…기회되면 방북”

김대중 전 대통령은 6자회담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격려하기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3일 국제기자연맹(IFJ) 특별총회 강연에서 “2∙13합의 이후 남북 정부 간에 긴밀한 대화가 진행될 것인데 이 때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면서 “북한을 격려하기 위해서는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며, 남북정상회담은 6자회담 성공과 나아가 남북 관계정상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방북과 관련해 그는 “남북 정상회담이 가장 좋지만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저의 방북을 바란다면 북한을 한번 가보고 싶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6자회담의 성공, 남북정상회담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 의제에 대해 “김 위원장과 같이 21세기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아시아의 변화발전 방향, 한민족의 살길, 공동 승리하는 통일은 무엇인가. 후손들에게 어떠한 한반도를 넘겨줘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6자회담 전망과 관련해 “미북 양자가 다같이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 핵 문제가 6자회담의 적극적이고 현명한 협력을 통해 해결될 전망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태도를 볼 때 미북관계의 성공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하며, 북한의 태도에서도 성공을 저해할 어떤 조짐도 없다”면서 “우리는 이런 징조를 격려하고 잘못되지 않도록 감시해서 이번에야말로 6자회담이 성공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의 베를린 미북회담과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직접대화를 통해 처음으로 중요한 원칙에 합의했다”며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참하고 미국이 북한 안전보장, 경제제재 해제, 국교정상화를 보장해 주면 북핵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금년이야말로 북한 핵을 다루는 6자회담이 성공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협력의 새 봄이 올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미북 양측이 이번에야말로 핵문제 협상에서 성공할 이유를 갖고 있고, 성공하지 못했을 때 엄청난 데미지(손해)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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