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더 커져”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2일 부동산 정책의 신뢰회복 방안과 관련, “좋은 정책의 잦은 변경보다는 나쁜 정책의 일관성이 오히려 낫다는 말이 있다”며 “일단 한번 정하면 그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정책을 국민이 알아듣게 쥐여주듯이 설명하고 정책을 세우면 일단 세운 대로 가야한다”며 “국민이 잊어버리지 않게 되풀이 해주고 국민과 같이 가는 정책을 집행하면 국민이 안심하고 따라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양극화 해소 방안에 대해 “경제 여건이 전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중산층과 중소기업이 튼튼하지 못한데 문제가 있다”며 “대기업은 자기 힘에 맡기되 중소기업, 부품소재 기업 육성에 힘써야 하고 사회적 불안요인인 사회빈곤층과 주택문제는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남북정상회담 개최전망과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는 조건을 풀어줘 어디서든 만나겠다고 했기 때문에 상당히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는 북한의 태도이며 북한은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남북관계 진전을 정략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선거는 선거이고 남북관계는 남북관계일 뿐”이라며 “남북이 계속 협력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선거 때문에 그러지는 않으리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년 대선에서도 내가 개입하지 않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나이도 많고 건강도 안 좋은 점이 있는 사람이 국내 정치까지 개입할 짬이 없다”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평화적으로 통일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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