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정일-정동영 면담 성공적”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의 면담에 대해 “성공적이고 잘 됐다”며 “이번 면담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정부에는 민족문제를 본격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18일 오전 동교동 사저에서 6.15 5주년 기념 통일대축전에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다녀온 임동원(林東源) 전 외교안보통일특보와 만나 방북 일정과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崔敬煥) 비서관이 19일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북한 핵문제, 남북협력 강화에 확실한 진전이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장관이 방북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초청 의사를 전한 데 대해 최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정부의 자세한 보고와 의견도 들어보고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김정일 위원장과의 오찬에 참석했던 임 전 특보는 “김 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 내외분에게 각별한 안부의 말씀을 전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건강과 최근의 국내외 활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물었다”고 보고했다.

임 전 특보는 또 “평양에서의 일정이 차질없이 마무리됐고 성과도 컸으며, 김 위원장과 가진 오찬 분위기도 좋았다”며 “평양시내가 전보다 활기차고 깨끗해 보였다”며 평양시내 모습도 전했다고 최 비서관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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