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美에 더 유연한 對北자세 촉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발행되는 일간 머큐리 뉴스는 2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에서 미국이 더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퇴임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김 전 대통령이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재단 초청연설에서 미국은 북한당국이 핵 카드를 버리도록 안전보장과 경제적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4년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 적극적인 협의에 실패했음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안전보장과 경제 제재를 해제해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이 엄중한 대북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미 두 나라간 불협화음이 있다는 평가는 잘못된 것으로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긴밀한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그는 강조하면서 ”미 정부는 대북정책에 있어 당사자인 한국의 상당한 역할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머큐리 뉴스는 이밖에도 초청연설이 끝난 뒤 질의응답에서 김 전 대통령은 한국내 반일감정과 관련, ”독일과 달리 일본은 과거 잘못을 교육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이웃 국가들은 일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재임중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또 과거 그 곳에서 망명생활을 했던 그가 일본이 과거에 대해 더 완전한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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