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北美대화 ‘사생결단’ 심정으로 주장한 것”

▲ 김대중 전 대통령 ⓒ데일리NK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잇따른 대선 관련 발언을 놓고 ‘훈수 정치’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김 전 대통령측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2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을 통해 “최근 일부 정치권의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지나치다”며 “민주발전을 위해 의견을 개진할 필요성이 있을 때 국가원로로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국내 정치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도 “다만 지난 1년간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 남북관계 발전, 대통합 등 세 가지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 뜻을 국가 원로의 입장에서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후 그 누구도 말하지 못하고 있을 때 북미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주장해 세계와 국내 여론을 환기시켰고, 그 결과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가 해결되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이제 2차 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범여권 대통합을 촉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는 양당제이며 우리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도 여야 일대일의 선거구도를 바라고 있다”며 “범여권의 분열과 혼란으로 국민들의 염려와 걱정이 커지게 되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는 범여권의 대통합을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 비서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경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을 겨냥한 듯 “김 전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정치권이 정책대결은 하지 않고 불필요한 논란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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