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盧·北이 미는 이해찬, 범여 대선후보 될 것”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9일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북한이 밀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가 사실상 범여권 후보가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여당 사람들이 비록 못난 자식들(대선후보들)이 있지만 피가 다른 상속자(손학규)를 인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손 전 지사를 빼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사랑하는 비서인 설훈 전 의원을 보내서 돕고 있는데 손 전 지사가 한계를 극복 못하고 지지율이 멈춰있어서 이런 점들을 보고 손을 놨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애초 지지세력으로 분류됐던 386 정치인들 조차 손 전 지사의 ‘정체성 문제’에 대한 당안팎의 압박으로 인해 중립지역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정 최고위원은 또 “민주신당 예비주자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 8명이 손 전 지사 한 사람을 집중공격했고, 심지어 ‘짝퉁후보’, ‘한나라당 후보’, ‘필패후보’라고 얘기했다”면서 “이는 14년간 몸 담았던 당을 배신하고 나간 자업자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해찬 대선 예비후보는 28일 자신의 지지모임에 참석,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해 “지금 정상회담을 해야 다음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인데 (회담연기 주장을 하는 것은)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한 울산항만공사 방문시 기자들과 만나 “사(私)기업에서 성장한 이 후보와 달리 나는 국회의원과 장관 총리 등을 거치며 국가경영 수업을 착실히 쌓아온 차별화된 대선 후보”라면서 “개인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국가 경영은 기본원리가 다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