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측 “하루 이틀만 기다려 달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6월 말 방북이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측이 방북과 관련한 최종 입장 정리에 착수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 북측의 구체적 답신 여부 등을 포함해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이 DJ 방북과 관련해 이같이 신중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특히 ‘방북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루 이틀만 기다려 달라”고 말해 조만간 방북과 관련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동교동측은 이날 오후 방북문제를 북측과 협의해온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완전 무산되지는 않겠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 소식통은 광주에서 열린 지난 6.15민족통일대축전 기간에 북측이 DJ 방북과 관련한 우리측 요구안을 전달받았으나 이날 현재까지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선발대 파견 등 절차를 감안할 때 오는 27일로 예정된 방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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