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이종석 면담…방북문제 논의

▲ 김대중 前 대통령 ⓒ연합뉴스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제 18차 남북장관급 회담 참석을 위해 방북하기 앞서 20일 오전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을 예방, 대북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6월을 목표로 추진중인 DJ의 방북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여 두 사람간 면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19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 장관이 21일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찾아뵙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비공식적인 만남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론에 공개할 얘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통령은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해 이 장관의 말씀을 들어보고 할 말이 있으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도 “이 장관이 먼저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김 전 대통령측에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방북 추진 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이 장관에게 자신의 방북문제 뿐 아니라 북핵문제를 포함, 한반도 정세에 대해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통령이 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자신의 방북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북한측에 전달해 주도록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선 6.15 남북정상회담 6주년인 오는 6월 15일 이전에 DJ의 방북이 성사되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DJ 방북문제에 관해 확실한 매듭을 짓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DJ 방북문제와 관련, 이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답변을 통해 “큰 일이 없는 한 6월에 되지 않겠느냐고 판단하지만 아직 북한이 답을 해 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도 19일 “김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에 대해 북측의 입장을 분명하게 물어보고 거기에 대한 답이 있을 경우 관련된 협의를 하겠다”면서 “북측이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답을 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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