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軍, 천안함 북한 어뢰공격 추정”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미군도 북한의 어뢰공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26일(현지시간) 서울발 인터넷판에서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CNN은 “수중 폭발로 천안함이 침몰했으나 폭발물은 선체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미군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이것은 한국 군 당국의 결론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를 한 CNN 바바라 스타 (Barbara Starr)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미군 관계자는 사안의 민감성, 한국과 미국이 대응을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미국은 원인 규명 조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 가정을 전제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브스 대변인은 “현재 진행중인 조사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며, 조사가 완료됐을때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북한 어뢰에 의한 천안함 침몰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떤 추정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롤리 차관보는 “배의 두 부분(선미와 선수)이 인양돼 그걸 들여다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우리의 행동은 조사를 통해 나오는 증거들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같은 날 홍콩에서 열린 ‘2010 홍콩 국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철저하게 사건을 조사 중이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중국측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중국측에 미국의 역할을 설명하고 중국이 앞으로 (결과가 나오면) 책임 있는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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