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27일 북한은 중국에 제출한 핵프로그램 신고서에서 플루토늄 추출량을 약 40㎏으로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 국무부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북한이 신고한 플루토늄 양은 핵무기 7개 정도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RFA는 27(현지시각)일 북한이 이번에 제출한 핵 신고서에서 명시한 플루토늄 양은 38kg이라고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예상했던 북한 플루토늄의 추출량 37kg보다 1kg이 많은 것이다.
이유는 북한이 이번 핵 신고서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플루토늄의 양은 31kg 정도로 명시했고 여기에 연료봉 8천개를 재처리해서 나올 플루토늄 양을 합해서 38kg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RFA는 워싱턴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전문가는 지난 12월 미국과의 대화에서 북한은 보유중인 플루토늄의 양을 31kg 정도라고 미국 측에 말하자 이 같은 양이 너무 적다고 판단한 미국 측이 북한과 협의 끝에 앞으로 폐기할 연료봉 8천개를 재처리 하면 나올 플루토늄의 양까지 더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서 미국이 북한이 보유했을 것이라고 추산한 플루토늄의 양 37kg에 근접하는 플루토늄의 양을 계산해 신고서에 넣게 됐다는 게 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어 이 전문가는 “앞으로 미국은 이미 북한이 미국에 건넨 1만8천 쪽에 달하는 핵시설 ‘가동 일지’를 철저히 검토해서 정확한 플루토늄의 양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