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前간부 “김정일 완전회복 난망”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뇌혈관질환 발병 시점은 지난달 14일께였으며 발병 이전의 건강 상태로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한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리가 18일 밝혔다.

CIA 동아시아국장을 역임하고 2005년 일선에서 물러난 아서 브라운은 김 위원장의 발병이 “심각했다”며 “의식불명 상태가 됐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에 대해 브라운 전 국장은 “‘완전히 회복된다’는 말이 정확하게 이전의 상태로 된다는 것을 뜻한다면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부분적으로 사지마비 증세를 겪었다고 전해들었다”면서도 “정확하게 어느 정도 심각하게 병을 앓았는지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이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면 걸을 수 있지만 ‘걸을 수 있다’는 말이 세걸음 이상 걸을 수 있음을 뜻하는지 또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들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의관들이 김 위원장을 치료했다는 부분에 대해 그는 북한 당국이 중국에 의료진 파견을 요청하고부터 이틀 뒤에야 의사들이 김 위원장의 침대 옆에 설 수 있었다며 “48시간이라는 기간은 김 위원장에게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위원장의 현재 상황에 대해 브라운은 사실상 네번째 아내인 김옥과 노동당 행정부장이자 매제인 장성택의 보살핌 아래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따라서 김옥과 장성택이 “김 위원장을 대신해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