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 장기수-납북자 가족 연속 조명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는 설 특집 연속기획 ’이제는 만나야 한다’에서 장기수와 납북자 가족을 차례로 조명한다.

제1부 ’송환을 기다리는 사람들’편에는 남파간첩 출신으로 35년을 복역한 박종린(74) 씨가 출연해 고향을 그리는 절절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전향한 장기수라는 이유로 1차 송환에서 제외된 박씨에겐 장기수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녀 이곳의 생활이 쉽지 않다. 최근 한 우익단체에 의해 비전향 장기수 묘역이 훼손되는 등 여전히 격렬한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2차 송환 논의가 지연되면서 박씨의 한숨이 늘어간다.

제작진은 2차 송환을 기다리는 박씨의 간절함과 납북자문제 해결책에 대한 박씨의 의견을 프로그램에 함께 담는다.

제2부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편은 아버지가 납북된 뒤 송환 운동을 벌여온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35ㆍ여) 회장의 애타는 마음을 전한다.

1987년 부친이 납북된 뒤 최씨와 가족이 겪어야 했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김정일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고 임진각 근처에 노란 손수건을 달면서 납북자의 송환을 호소해온 딸의 간절함은 송환을 기다리는 박씨의 간절함 못지 않다.

양편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팽팽히 대립하는 장기수와 납북자 송환 문제를 인권과 동포애의 차원에서 접근할 수 없는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방송은 20일(1부)과 27일(2부) 오전 10시20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