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회장 “불법거래 증거없다”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스탠리 아우(區宗傑) 회장은 28일 “미 재무부가 BDA와 북한의 불법 금융거래에 대한 증거를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BDA 제재조치의 철회를 촉구했다.

아우 회장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BDA 문제를 분석한 미국인 애널리스트의 글을 인용하면서 “BDA 문제는 본질적으로 북한과 미국이 관련된 정치적인 사안이지 `한 나쁜 은행’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우 회장의 주장은 북한자금 송금이 마무리된 이후 매각 논의가 일고 있는 BDA 대주주의 첫 공식 반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BDA가 지난 21개월간 언론의 각광을 받았지만 미 재무부와의 논쟁이나 정치적 함의, 그리고 이 문제의 복잡성에 대한 글은 거의 보지 못했으며 최근에도 북한자금의 인출과 관련된 뉴스만 있었지 송금 이후 BDA의 운명과 미래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북한자금 송금 이후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BDA에 대한 마카오 정부의 경영관리가 만료되는 오는 9월 이전에 매각 등을 포함한 처리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우 회장은 “솔직히 말해 개인적으로 BDA에 대해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재무부 제재조치가 언제 철회될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BDA가 긴 터널을 빠져나와 곧 다시 빛을 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의 성패가 BDA 돈세탁 은행 지정조치의 철회에 달려있다”고 결론내린 미국인 분석가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강조하며 제재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