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직원들 크게 동요”…이직자 늘어

북한자금 인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DA 고위 관계자는 12일 “BDA 8개 지점의 직원 140여명 가운데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상당수가 이직을 희망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BDA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스탠리 아우(區宗傑) BDA 회장이 지난달 직원 총회를 갖고 경영권 고수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으나 대다수 직원들은 은행이 향후 도산하거나 매각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BDA 한 지점에선 직원 한 명이 최근 사표를 내고 카지노로 직장을 옮기는 등 직원들의 이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카오에서 최근 카지노 산업이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 인력 스카우트 열풍이 치열해 BDA 직원들이 손쉽게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것도 BDA가 위기를 맞게 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 “마카오 현지 은행으로의 매각보다는 중국은행이나 농업은행 등 중국계 은행으로 매각되는 것이 여러 모로 각국에 모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마카오로선 BDA를 안정적인 금융기관에 매각하는 것이 현지 금융체제 혼란을 막을 수 있고 미국도 BDA의 청산이나 도산 보다는 매각을 통해 북한의 불법금융거래 소지를 차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도 BDA의 존속이 향후 국제 금융거래 체제에 편입되는데 유리한 것으로 볼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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