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송금 늦어져…6자회담 계속 지체

당초 21일중 북한측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진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가 금융 실무적 문제로 인해 송금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천500만달러가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명의의 계좌에 입금돼야 6자회담에 나서겠다는 북한측 입장을 감안할 때 6자회담이 더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의장국 중국은 이날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6개국 수석대표회의를 열어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대북 에너지.경제지원 내역 등을 논의할 방침이지만 북한측의 태도로 볼 때 예정대로 회의가 열릴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마카오 BDA에서 베이징(北京) 소재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명의의 계좌로 달러를 송금할 경우 관행상 미국 뉴욕에 있는 BDA 소유 계좌를 통해야 하기에 시차 등을 감안할 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북한이 2천500만달러를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마카오 BDA에서 현재 2천500만달러의 송금절차를 개시했는 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BDA의 북한 자금 송금이 늦어지면서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현재 각국 대표단은 댜오위타이에서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외상을 제외한 북한 대표단도 댜오위타이에 도착해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상황을 감안해 이번 회담을 연장해 내일까지 더 하느냐, 아니면 현 시점에서 회담을 중단한 뒤 추후 다시 소집하느냐를 놓고 각국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이번 회담의 운영 방안 등을 협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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