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북한자금 전액 주내 송금 완료될 듯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묶여있는 북한자금이 늦어도 16일 이전에 전액 북한측으로 송금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BDA에 있는 북한자금 전액의 이번 주내 송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송금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으며 송금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BDA의 북한자금 2천500만 달러 중 일부가 지난주 북한에 의해 인출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출되거나 송금된 자금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이뤄질 송금은 국가간 합의에 따라 추진되는 정상적인 방식”이라며 “현재 해당 북한 자금은 합법 자금이며, 송금 역시 합법 송금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 자금 2천500만 달러는 BDA에서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과 러시아 중앙은행을 차례로 거쳐 최종적으로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의 북한은행 계좌에 송금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에 문제의 BDA 자금이 예치됐던 모든 계좌를 1개로 통합할 것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북한이 조선무역은행 계좌 1개로 이미 통합해 자금을 예치한 상태로, 이는 북한 자금계좌가 합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즉, 미국이 지난 4월 BDA가 북한자금에 대한 동결을 해제할 경우 자금의 성격은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간접 인정했고, 이후 계좌 통합 등의 과정을 거쳐 합법적 성격을 띠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과정에는 한국 정부와 미 재무부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달 초 미국을 방문한 박선원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도 미측 고위관계자들과 이런 문제들을 최종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주중에 BDA 북한 자금 송금이 완료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초청과 영변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에 따른 북한의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차기 6자회담 개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금주 중 송금이 이뤄지면 이번달 안에는 북한의 초기이행조치와 6자회담 개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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