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美재무부 제재조치에 강력반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이 미국 은행들과의 거래를 차단당한데 대해 미국 재무부에 항의서한을 발송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BDA는 서한에서 북한 자금 문제에 대해 자신들이 취한 대응조치들을 미국측이 무시했다며 미국이 구체적 사실이 결여된 의혹을 가진 채 정치적 동기에 의해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은 지난달 미 재무부의 BDA 제재조치에 대해 BDA 대주주인 스탠리 아우(區宗傑) 회장이 밝힌 `법적 대응’ 방침의 사전조치로 풀이된다.

아우 회장도 이번주중 자신의 청원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 중국 정협(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아우 회장이 현재 중국 정부측과 이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BDA측을 대변하는 뉴욕의 조지프 맥러플린 변호사는 “이번 청원을 통해 BDA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외교적 압력으로부터 벗어난 객관적 증거들을 놓고 공정한 심의를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맥러플린 변호사는 “미 사법제도가 종국에는 정치적 목표를 위해 법률적 권한을 희생시키는 행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BDA가 북한의 돈세탁과 위조지폐 유통에 도움을 줬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BDA를 미국 은행과의 거래 금지 대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BDA는 최근 주요 거래은행이었던 HSBC로부터 거래중단 통보를 받는 등 금융거래상의 불이익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BDA측 반발은 예상됐던 바이지만 북한 핵폐기 프로세스와 맞물린 BDA 북한자금 인출 문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 북한 핵문제의 복잡성을 더해줄 가능성이 높다.

몰리 밀러와이즈 미 재무부 대변인은 “(BDA 돈세탁은행 지정과 관련한) 최종 결정에서 제시된 정보 및 자료에서 보여진대로 BDA에 대한 제재조치 본안에 대해선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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