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北 계좌에 있는 英 합법자금도 회수 어려워”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마카오의 BDA(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북한의 계좌에 영국계 합작담배회사의 자금이 포함돼 있지만, 이 돈을 돌려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BDA가 동결한 북한 자금 2천4백만 달러 가운데 700만 달러는 대동신용은행 계좌의 돈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영국 담배회사인 브리티시아시아메리칸타바코(BAT)와 북한 태성무역이 합작 설립한 담배 회사의 자금을 대동신용은행에 맡긴 것이라고 18일 전했다.

BAT의 캐서린 암스트롱 대변인은 18일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를 통해 “BDA에 동결된 자금은 합법적인 자금임이 확인된 만큼, 되돌려 받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암스트롱 대변인은 동결된 자금의 규모에 대해서는 “자료가 없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의회조사국(CRS)의 라파엘 펄 선임연구원은 “겉으로만 봐서는 북한측 합작상대 회사가 범죄행위에 연류됐는지를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은 대규모로 담배를 위조해서 내다팔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어느 담배회사든 불법행위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고 밝혔다.

펄 연구원은 “외국계 회사일지라도 완벽한 외국인 소유가 아니라 합작회사인 경우에는 합법거래인지 여부를 가려내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행정부는 동결된 2천4백만 달러 가운데 1천2백만 달러는 북한의 불법 활동과는 무관한 자금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북한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북한의 합법 자금을 풀어주고 6자회담의 진전을 기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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