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北계좌, WMD활동과 관련”

▲ 스튜어트 레비 美 재무부 차관 ⓒ동아일보

스튜어트 레비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차관은 26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개설된 북한 계좌가 대량살상무기(WMD)활동과 관련이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처음 BDA를 지목했을 때 문제가 된 것이 WMD 확산문제였다”며 “불법적인 구매를 위해 BDA를 이용한 고객 중 하나가 북한 단천은행이었는데, 단천은행은 조선광업무역회사의 재정 관련 자회사로 (WMD)확산에 관련된 기관“이라고 말했다.

래비 차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미사일 및 WMD프로그램에 관여하고 있는 기관들은 이미 미국 행정부령에 따라 (제재조치 대상으로) 지정됐다”며 “그런 기관들은 다른 나라에 의해서도 (제재조치가)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합법적인 거래까지 금지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이론적 관점에서 보면 맞는 얘기”라며 “하지만 그런 돈은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하다. 통상적인 무역거래도 WMD나 미사일 프로그램에 쓰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많은 금융기관들이 북한과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우리가 BDA에서 공개한 조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최근 유엔 안보리 결의안 때문에 더 엄격하게 조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005년 9월 이후 우리가 본 것은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북한을 대신해서 행했을 지도 모를 불법사업으로 인한 위험에 대해 재평가 하는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은 불법적인 사업을 다루지는 않았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불법활동에 대한 중국의 협조’에 대해 그는 “중국이 잘 협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 우려사항을 공유했고, 중국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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