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회장 “북한과 정상거래…불법 증거 없다”

마카오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스탠리 아우(區宗傑) 회장은 수십년간에 걸친 북한과의 거래는 정상적인 것이었으며, 이 은행이 불법행위에 연루됐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26일 거듭 주장했다.

스탠리 아우 회장은 이날 마카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BDA가 관리 부실로 거액의 돈세탁을 비롯한 각종 불법행위에 관계됐다는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같이 강조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우 회장은 집중적인 회계 감사와 조사에도 불구하고 “BDA의 어떤 계좌 소유주도 발표된 것과 같은 불법행동들에 참여했거나 연루됐다는 아무런 증거나 물증도 없다”며 “BDA와 그 계열사들은 그같은 혐의를 부인한다”고 강조했다.

아우 회장은 특히 BDA가 “북한인 계좌 소유주들과 수십 년 간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해왔다”며 “그 같은 거래가 적절하고 합법적임을 확실히 하기 위한 알맞은 주의를 기울이고 점검을 했기 때문에 BDA는 늘 북한과의 거래가 정상적임을 믿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북한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조치 등도 없었기 때문에 북한과의 정상적인 거래 활동이 불법이거나 부적절하다고 볼 이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마카오와 중국 금융 당국이 “이 문제를 공정하고, 자국민의 권리와 이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형평성있게”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우 회장은 미 재무부가 지난 14일 BDA의 북한 관련 불법금융 활동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직후 이를 전면 반박하며 법적 대응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우 회장의 이날 성명은 미국측이 이번 사건 관련 실무책임자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를 현지에 보내 북한 관련 불법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과 분석자료들을 제출한뒤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재무부는 BDA가 돈세탁 등 불법행위에 연루됐음이 드러났다며 이 은행과 미국은행들간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