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에 묶인 돈은 北예산의 1%

마카오 BDA(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동결된 북한의 자금 2천400만달러는 작년 북한 예산의 대략 1%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작년 북한의 예산액은 3천885억원으로 1달러당 143원으로 파악되고 있는 북한의 공식환율을 적용하면 미화로는 27억달러 정도.

따라서 BDA에 묶인 돈 2천400만달러는 작년 예산의 0.89%에 이르는 액수인 셈이다.

그러나 북한돈의 가치가 워낙 바닥을 헤매고 있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화는 1달러당 3천원에 육박하고 있어 공식환율을 적용한 비교는 BDA에 묶인 돈의 위력을 알기 어렵다.

작년 북한 예산을 시장에서 통용되는 1달러당 3천원이라는 환율을 적용할 경우, 1억2천만 달러에 불과하다.

시장환율을 적용하면 BDA에 묶인 북한의 자금은 예산의 20%에 달하는 셈.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은) 왜 미래를 위해 중요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경제 및 국제사회의 지원 등보다 BDA에 있는 2천400만 달러를 중시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경제상황을 너무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금융제재를 풀지 않으면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미국의 제재를 ’핏줄을 죄려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도 결국 BDA 계좌에 동결된 자금이 북한 경제규모에 비춰 엄청난 액수라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