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문제 해결되면 北라선 철도투자 확대해야”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해결되면 남북한과 러시아의 다자협력이 가능해지는 만큼 `사통팔달’의 입지를 갖추고 있는 북한 경제특구인 라진선봉(라선)지구 철도분야에 대한 투자를 시급히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나희승 책임연구원은 세종연구소가 발행하는 `정세와 정책’ 6월호에 기고한 `남북철도, 시험운행을 넘어 시베리아로’ 제하의 글에서 “2.13합의 이후 BDA 문제가 해결돼 남북 간 철길이 열리면 남북경협은 점ㆍ선ㆍ면을 따라 북한 주요지역으로 확대돼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책임연구원은 “라선지구는 한반도횡단열차(TKR)-시베리아횡단열차(TSR) 연결 시범사업의 거점이자 남북 및 러시아ㆍ중국ㆍ일본의 화물중계 기지로서 사통팔달의 탁월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남북한과 러시아 3자 간의 철도협력을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TKR-TSR 연결사업은 단기적으로 연간 1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하며 향후 50만TEU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철도는 수십년 간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속 20㎞의 속도로 운행되는 구간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책임연구원은 “TKR-TSR 연결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제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노후된 북측 철도의 현대화를 선행해야 하며 에너지ㆍ자원 수송의 교통협력을 확대해 라선지구에 새로운 추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측 철도기반을 정비해 유라시아 물류사업 기반을 조성한다면 개혁ㆍ개방으로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남ㆍ북ㆍ러 철도협력위원회를 설치해 TKR-TSR 연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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