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정권수립 60주년…北 생존 놀라워”

북한이 9일 정권수립 6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영국 BBC는 “북한 정권에는 자신들의 생존 자체가 가장 기념할 만한 일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중국ㆍ베트남ㆍ쿠바 등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은 모두 시장주의를 도입하고 개혁개방을 단행하는 등 커다란 변화를 겪었지만 북한만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공산주의 국가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BBC는 특히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한 남한과 달리 자국민조차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북한 정권이 이토록 오랜 시간 붕괴하지 않았던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북한 정권이 미국을 비롯한 외부의 위협을 내세워 주민들의 복종과 결집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 정권이 붕괴하지 않는 것은 국제사회가 그것을 진정으로 원치 않기 때문이라면서 “외부 세계는 북한의 붕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북한 정권을 과도하게 압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한은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경우 초래될 경제적 혼란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 란코프 교수의 지적이다.

란코프 교수는 또 “북한 정권은 공포심을 이용해 자국민을 통제함으로써 세계를 상대로 술책을 사용해왔다”면서 “그런 국가의 생존은 감탄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북한 정권수립 60주년을 평가절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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