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12일 개막…’北미사일 규탄’ 성명 채택될 듯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2일 오전에 열린 아시아·태평양 27개국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안보 이슈에 관한 의장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남북 외교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미국, 일본과 함께 지난 4월 발사된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강조하고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도 의장성명에 포함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우주 이용을 위한 정당한 인공위성 개발이라며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ARF 기간 중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장관,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북핵 등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성환 장관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 되고 유엔 안보리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진정성 있는 비핵화 행동을 보여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의춘 북한 외무상을 단장으로 김명길 아태국장 등이 포함된 대표단 10명은 지난 11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남방항공 편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 외상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소강상태인 양국 간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박 외상이 ‘북한은 중국이 최근 수년간 경제·사회 분야에서 보내준 가치 있는 지원과 원조에 고마워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외상은 “북중 관계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지역 및 국제문제에서 중국과 소통·조화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 부장은 “북중 관계가 양호하며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 역시 북한과의 전통 우호 관계를 중시한다”고 화답했다.


양 부장은 6자회담과 관련 “한반도 긴장 완화가 모든 각 측의 이해에 들어맞는다”며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 이해당사국과 소통과 조화를 강화하고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체제가 등장한 이후 북중 고위 간부간의 회담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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