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고 있는 태국 푸켓 쉐라톤 호텔 주변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것으로 의심되는 오토바이가 발견돼 한 차례 소동이 빚어졌다.
23일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께 ARF 회의장인 쉐라톤 호텔에서 300여m 떨어져 있으며 북한 대표단 숙소이기도 한 라구나 홀리데이 리조트 앞 주차금지구역에 주차된 주인 미상의 오토바이에서 폭발물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태국 군 당국이 고수압을 이용해 물을 발사하는 ‘수압총’을 한 차례 발사하기도 했지만 최종 감식 결과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동으로 이날 오전 9시 55분부터 1시간 가까이 회의장인 쉐라톤 호텔 입구 양방향으로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통제돼 회의에 참여하는 실무진과 취재진뿐만 아니라 일부 관광객들도 불편을 겪었다.
카닛 사피탁 태국 군 푸켓지역 사령관은 기자들에게 “확인 결과 폭발물은 없었으며 오토바이의 주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구나 홀리데이 리조트는 북한 대표단이 머무르는 곳으로, 같은 시간 쉐라톤 호텔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27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ARF 외교장관회의 오전 회의가 진행 중이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