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공동성명에 북핵 제외, 구두 우려 표명”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은 19일 연례 정상회담을 마치며 내놓을 공동 성명에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고 다만 구두로 우려를 표명할 방침이다.

회원국 정상들은 또 지난 7월 중단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 라운드 협상(DDA)이 실패로 끝날 경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할 계획이다.

이틀간의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주요 이슈로 다뤄온 APEC 정상들은 전날 공개된 초안에서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북 유엔 제재의 전면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었다.

회원국 정상들은 잇따라 개별 회담을 벌이면서 북한 핵문제를 활발히 논의했으며, 미국과 일본은 다소 강경한 모습을 보여온 반면 한국과 중국, 러시아는 유화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정상들은 이밖에 성명서에서 무역 자유화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테러리즘 대처 강화,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책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북한이 수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류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이 북한 핵실험 후 나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대한 전면 이행을 촉구했으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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