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부사장 “김정은 준비되면 인터뷰 추진할 것”

북한을 방문중인 미국 AP통신 존 다니제브스키 부사장은 16일 “김정은이 외부에 의사를 전달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 인터뷰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존 부사장은 서방 언론사 최초로 평양지국 설치 1주년을 맞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부가 대외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잡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이 부인을 대동하고 어린이들과 어울리는 장면이 북한 매체에 소개되는 모습을 주시하며 “북한의 변화를 봤다”고도 말했다.


존 부사장은 “AP의 취재원칙을 북한에서도 엄격히 지키고 있다. 우리 기사가 사전검열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특정행사나 장소에 대한 접근성 문제가 있긴 하지만 AP와 북한 당국이 서로 잘 조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하려면 북한 특성상 여행 절차를 비롯한 많은 절차가 있지만, 해당 장소에선 예정된 사람들뿐 아니라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며 “기대하지 않았던 대답을 듣게 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존 부사장은 AP가 고용한 북한 기자들에 대해 어떤 식으로 교육하는지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그들을 AP의 보도원칙을 똑같이 지키도록 하고 있고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 역시 “검증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7월 AP통신이 조선중앙통신사로부터 받아 송고한 대동강변 수해 사진에 대해 “조작이 의심된다”며 뒤늦게 ‘삭제공지’를 내보낸 것에 대해 “(북한과) 마찰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도 그런 입장을 경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존 부사장은 올해 목표와 관련 AP통신 본사 기자들을 평양에 상주시키는 게 ‘단기목표’라면서 앞으로 과학, 의학 등 전문분야에 관한 취재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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