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66…영화 ‘천리마축구단’ 무료 상영

전 세계가 월드컵 분위기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1966년 영국 월드컵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던 북한 축구 대표팀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월드컵 기간중 극장에서 재상영된다.

‘CQN명동’이 7일~30일 매일 낮 12시, 오후 3시, 오후 6시 3차례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 ‘천리마축구단’은 영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전문 감독 대니얼 고든이 서방 감독으로는 최초로 북한에 직접 들어가 제작한 작품이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이 이탈리아와 맞붙은 16강전에서 붉은악마가 보여준 카드섹션 문구가 ‘AGAIN 1966’이었다.

이 문구가 의미하는 게 바로 1966년 런던 월드컵에서 당시 북한 대표팀이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격침시키고 8강에 올라 세상을 놀래킨 것을 재현해주길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은 응원 구호였다.

이 경기에서 북한의 축구영웅 박두익은 결승골을 뽑아내 1대0으로 승리했다.

당시 북한 대표팀은 평균 신장이 162cm밖에 되지 않아 그들을 주목하는 국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엄청난 스피드와 체력, 그리고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앞세워 세계 축구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들은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라 ‘흑표범’ 에우세비오가 이끄는 포르투칼과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북한 선수들은 3골을 먼저 몰아넣어 포르투칼마저 격침시키는 듯 했으나 그후 에우세비오가 네 골을 몰아넣어 결국 5대3으로 역전패하고 만다.

이렇게 믿기 힘든 활약을 보여준 북한 축구 대표팀을 당시 어린나이로 지켜본 고든 감독은 무려 4년 간 수소문과 노력 끝에 북한으로부터 촬영허가를 받아 내 이 영화를 제작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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