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맞아 평양시 활기

북한 정권 창건(9.9) 57주년을 맞아 평양시내에 경축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인도가 새롭게 댠장되는 등 활기가 넘쳐 나고 있다.

북한 당국은 7일 오전부터 평양시내 창광거리 등에 공화국 깃발과 함께 ‘인민이 주인되는 내 나라’와 ‘수령님(김일성 주석)은 공화국의 창건자’ 등을 적은 경축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영생탑에는 수십명의 인부가 모여 흰색 페인트칠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금수산기념궁전 앞길의 중앙분리대 화단에는 진홍색 칸나와 분홍색 장미꽃 등으로 장식했다.

중구역 도로변 가로등에는 공화국 깃발이 내걸렸고, 고려호텔 주변 차도는 물론 인도까지 아스팔트로 새롭게 포장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일성광장과 개선광장 등에서는 경축 행사에 참석하는 중고생들이 흰색 모자와 흰색 상의.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집단체조 연습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릉라도에 위치한 5월1일경기장으로 통하는 도로에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잡으러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려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동강변에 위치한 옥류관은 각 지역에서 올라온 지역 주민들로 인산 인해를 이뤘다.

지난달 16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장기공연되는 아리랑을 보기 위해 하루 평균 8만여명이 5월1일 경기장을 찾았다고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는 전했다.

고려호텔과 김일성광장 주변 등에 들어선 야외 매대에서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집결한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료수와 과자 등을 판매했다.

민화협 리모(38) 참사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기 때문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면서 9.9절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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