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빈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은 7일 “8.15 남북공동행사에 민단의 참여를 추진해 해외부문의 대중성이 제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이날 남북교류협력의원모임 주최로 국회에서 열리는 ‘6.15 5주년 남북교류협력의 새방향’ 정책간담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고 국장은 또 “이벤트성 행사를 지향하고 ‘비전제시형 행사’로 거듭나도록 행사를 운영하겠다”며 “민-관, 민-민, 남-북간 협조 분위기를 지속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세계로까지 연결되는 행사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국장은 이어 “현재같이 이질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무턱대고 동질성을 강조하는 것은 북측 주민에게는 위축감을, 남측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준다”며 “경제력 격차와 사회문화 차이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현실적 접근이 강조될 때”라고 말했다.
최성(崔星) 의원은 또 ‘남북국회회담’ 주제 발표를 통해 “만약 8.15 행사때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부위원장 등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남북국회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에 대한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남북국회 회담을 이루기 위해선 초당적 협조체제를 우선 구축해야 한다”며 “남북국회 의원교류는 남북정치인간의 신뢰회복을 통해 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