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축전 남북대표단 “기차타고 부산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올해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하는 남북 대표단은 지난달 경의선.동해선 운행재개로 고무된 화합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모이기로 했다.

행사 세부일정 등에 관한 방북 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는 19일 부산시청 동백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차로 한반도의 허리가 다시 이어진 것을 기념해 북측 대표단은 기차를 타고 분단선을 통과하고 남측 대표단은 서울, 대전, 대구 등에서 기차로 부산에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위 부산본부는 “‘통일열차’로 모여 치르는 민족대축전은 부산 지역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적, 국제적 행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때 남북을 초월한 응원으로 환호를 받았던 북측 응원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에 입항, 대축전에 참석하기로 했다.

남측위 부산본부는 “부산시민이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높은 통일 열기가 개최지 선정에 크게 작용했다”며 “당시 통일열기에 큰 역할을 한 북측응원단을 초청, 부산시민과 사직야구장에서 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예술공연을 시민에게 선사한다”고 전했다.

8월14일 부산에 도착할 남북.해외 대표단, 북측 응원단 등 참가자는 충렬사를 참배하고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전야제를 연다.

15일 오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8.15 기념행사를 개최한 뒤 부산시가 다대포에 건립을 추진 중인 통일공원 기공식에 참석하며 다대포항 광장 등지에서 예술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16일에는 부산민주공원, 산업시설을 둘러보고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뒤 17일 환송행사를 끝으로 민족대축전의 막을 내린다.

남측위 부산본부는 “남북.해외 대표단 구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최근 평양에서 열린 6.15행사에서는 실현되지 못했던 정부 대표단 참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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