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발굴작업과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한 6.25 전사자 7위에 대한 안장식이 9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된다.
이날 안장되는 6.25 전사자는 청년방위대에 소속돼 지리산 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송태섭 소위 등 6위와 전남 순천고 재학중 5사단에 입대, 하동지역 전투에서 북한군 6사단과 교전중 전사한 송원종 일병 의 유해다.
이들 7위의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지난 3∼4월 경남 함양군과 하동군 일대에서 발굴, DNA 검사를 통해 신원 및 유가족을 확인했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안장식은 현충관에서의 추모식에 이어 묘역 안장 순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유가족과 군 주요인사,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6.25 전사자에 대한 유해발굴사업은 한국전쟁 50주년 사업으로 2000년 육군본부 내에 관련 조직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됐으며 올해 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조직이 확대, 개편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총 1천519구의 6.25 전사자 유해가 발굴됐으며 이 가운데 이날 안장되는 7위를 포함해 31위 만이 신원과 유가족이 확인돼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 들어 총 502구의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했다.
감식단 관계자는 “전사자에 대한 기록 및 단서가 부족해 신원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내년부터 국방부 조사본부 내 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과에서 6.25 전사자에 대한 DNA 검사를 본격 시작하고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은행이 구축될 경우, 더 많은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