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56년만에 대학졸업장

6.25 당시 전사한 참전 용사에게 56년만에 명예졸업장이 수여된다.

중앙대는 17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6.25 전쟁 당시 학업을 중단한 채 참전했다가 전사한 故(고) 김홍주(金洪柱)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1947년 육사 3기 졸업 후 헌병사령부에서 근무하며 1949년 중앙대 경제학과에 편입했으나 이듬해 6.25가 터지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육군 중령으로 참전했다가 1950년 10월15일 전남 장성지구 전투에서 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전투가 너무 치열해 고인의 시신조차 찾지 못해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위패만 안치돼 있다고 고인의 아들 김병성(金炳星ㆍ58)씨는 전했다.

아들 김씨는 “서울남부보훈지청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제출, 아버님의 학업 중단이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명예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 때문에 학업을 중단한 아버님의 한을 이제야 풀게 됐다”며 “내일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아버님 대신 졸업장을 받은 뒤 곧바로 국립묘지로 가져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중앙대 학위수여식에서는 영화배우 겸 탤런트 조재현씨와 조민기씨가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와 공연예술학과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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