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납북자 12만6천325명 문건 발견

▲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데일리NK

6.25전쟁 당시 한국 정부가 납북자를 12만6천325명으로 기록하고 있었다고 명시한 외교 문건이 발견됐다.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은 존 무초 주한미대사가 1952년 1월 4일 내무부 자료를 바탕으로 납북자를 12만6천325명으로 기술해 유엔군사령부로 보낸 문건을 입수했다고 22일 밝혔다.

1952년 발행된 ‘대한민국 통계연감’에는 납북자 수가 8만2천959명으로 기록돼 있으며 현재까지 이 수치가 통계자료로 활용돼 왔다.

무초 대사가 작성한 이 문건에는 “내무부가 작성한 모든 지역을 망라한 광범위한 피납치자 명단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공보처장이 본인에게 알려왔다. 총 12만6천325명을 수록한 명부에는 이름, 출생지, 나이, 피랍 장소.일자가 있고 서울을 포함한 각 지방 명단은 세 부류로 분류돼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유형별로는 ‘북한군 또는 청년대에 강제 징용된 사람’이 7만3천613명, ‘북한군에 자진입대한 것으로 믿어지는 사람’이 1만6천240명, ‘기타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3만6천472명이다.

무초 대사는 이 문서에서 “새로운 이름들이 추후 발견되면 추가되겠지만 이 목록은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목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고 이미일 이사장은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