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퇴역 군인 100여명은 12일 캘리포티아주 샌타 로자에서 북한에서 55년 전 전사한 정찰기 조종사 앨빈 크레인 2세의 유해 반환 기념식을 가졌다.
6.25 전쟁 당시 T-6F 프로펠러 정찰기를 몰았던 크레인(당시 22세)은 1951년 9월 13일 북한에서 격추돼 사망했으며, 최근 북한 결정으로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제리 심멜은 “우리는 한 참전 용사의 귀환을 지지하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크레인의 형제인 플로이드는 “그가 만일 이 광경을 본다면 그것(전투 임무)이 훌륭했다고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가 자신을 모르는 이 군중을 보면 아마도 압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인의 유해가 담긴 작은 상자는 이날 미 국기에 싸인 채 항공기 편으로 샌타 로자에 도착했다.
샌타 로자는 크레인이 1946년 육군 항공대에 입대할 당시 가족들과 함께 살던 고향이다./샌타 로자<미 캘리포니아州>=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