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 민간인학살 희생자’ 위령제

6.25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와 전국유족협의회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한옥마을에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김영훈 범국민위 상임공동대표(제주시장)는 추모사에서 “6.25전쟁 전후 군ㆍ경에 의해, 미군폭격에 의해 수 많은 양민들이 희생됐지만 이들의 억울한 죽음은 역사속에 은폐됐다”며 “신속한 진실규명을 통해 영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비극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열 범국민위 사무처장은 “그동안 위령제를 불규칙적으로 개최했는데 올해는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줄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신청 접수 마감(11월30일)을 기념하고 진실화해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6.25 전후 민간인 100만명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진실화해위에 접수된 것은 7천건에 불과하다. 이는 세월이 흐르면서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후손에게 전해지지 않았거나 아직도 색깔논란과 같은 피해를 입을 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 듯 하다”고 덧붙였다.

범국민위와 유족회는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진실화해위의 조사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총체적인 조사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위령사업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령제에는 송기인 진실화해위 위원장, 이해동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여순사건 유족회를 비롯한 희생자 유족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위령제 행사장 한 켠에는 한국 근현대사 전문 만화가 박건웅씨가 노근리 양민학살사건과 제주 4.3사건을 그린 만화작품을 전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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