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사자 `이태윤’ 유족을 찾습니다”

“6.25전쟁 때 전사한 국군 이태윤의 유족을 찾습니다.

국방부가 6.25전쟁 때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전사한 국군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

6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유해감식단)에 따르면 DMZ내 아군 GP(전방초소) 보급로 인근에서 국군 전사자사로 추정되는 유해 1구가 전날 발굴됐다. DMZ내 유해발굴은 작년 5월에 이어 두번째.

발굴된 유해 왼쪽 앞가슴에는 미제 군용 스푼이, 오른쪽 가슴 부위에는 7사단 부대마크인 ’칠성’이 새겨진 둥근 동판이 각각 놓여있었다. 스푼에는 영문으로 ’Lee Tae Yoon’(이태윤)이란 이름이 또렷이 새겨져 있다.

유해감식단이 병적을 조회한 결과 ’이태윤’이란 6.25 전사자는 8사단 소속 1명과 7사단 5연대 소속 1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유해는 부대마크로 미뤄 7사단 5연대 소속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7사단 소속 이태윤의 유가족은 병적 기록에 등재되지 않았고 8사단 이태윤의 유가족만 기록돼 있다.

국방부는 먼저 8사단 이태윤의 아들에게서 유전자(DNA)감식을 위해 채혈, 현재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만약 DNA감식 결과 유가족으로 판명나지 않으면 발굴된 이태윤의 유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해가 발굴된 지역은 1951년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국군 7사단과 8사단, 북한군 6사단 및 12사단이 백석산(1142고지)을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했던 곳이다.

유해감식단 관계자는 “DNA감식 결과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도 신원 확인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태윤 이라는 전사자를 아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친지 등의 연락(☎02-748-4999.748-1731~3)을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DMZ내에는 1만3천여명의 국군 전사자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국방부는 앞으로 군사회담 등을 통해 DMZ 공동유해발굴 또는 남측 단독발굴 문제를 북측에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2000년부터 지금까지 1천852구의 유해가 발굴됐으며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55구이며, 유가족까지 찾은 경우는 26구에 불과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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