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가족協 “‘요덕스토리’ 무료 관람권 드려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는 7일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현실을 고발한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관람권을 초·중·고·대학생 1천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측은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북한에 정치범수용소가 생기게 된 근원이 6·25전쟁 중 인재와 인력 부족으로 남한에서 강제로 끌고 간 수많은 전쟁 납북자들이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비록 긴 세월이 지났지만 남한에 살아남아 있는 전쟁 납북자의 가족들이 헤어진 혈육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간접적으로나마 보고 북한의 동포를 내 마음에 품는 의미 있는 관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사재를 털어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미일 이사장은 ‘데일리엔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요덕스토리가 처음 공연했을 때 전후 납북자나 국군포로, 일본인 납치자는 있었지만 전쟁 중 납북자는 없었다”며 “이번 공연에는 전쟁 중 납북자가 처음으로 등장하니 학생들에게 전쟁 납북자의 실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요덕스토리’는 지난 2006년 초연 당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참혹한 인권유린 실상을 담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뮤지컬이다. 작가 김진명 씨가 각색에 참여, ‘러브 인 요덕(Love in Yoduk)’이라는 부제를 내걸고 오는 4월 18일~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극장’에서 재공연 된다.

관람권 신청은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홈페이지(www.625.in)를 통해 할 수 있다.

◆ 무료 관람권(A석 3만원 상당) 신청 안내

– 대 상: 북한인권에 관심이 있는 모든 초·중·고·대학생(1인 2매에 한함)
– 기 한: 2008년 4월 11일(금)까지
– 신청방법: 이메일로 아래의 필요한 사항을 보내주세요.
(보내실 이메일 milee625@hanmail.net)
– 신청시 필요한 사항 : 성명 / 관람권을 받을 주소 / 연락처

◆ 문 의
 
– 전 화: 02-967-0625, 02-966-2103
– 팩 스: 02-96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