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행사 폐막…한판의 ‘우리민족끼리’ 굿판

▲ 안경호 북측 단장이 폐막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는 6.15공동선언의 귀중함을 더욱 깊이 심장에 새겨, 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건 통일의 길을 따라 억세게 나가야 합니다”

‘6.15민족통일대축전’이 16일 오전 10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3일 동안의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안경호 북측위원회 위원장은 폐막식 연설에서 “우리는 광주에서 세상이 들썩하도록 통일의 함성이 터지고 <우리 민족끼리>를 힘차게 합창하였다”면서 “이것은 우리 겨레의 드팀없는 통일과 의지의 분출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자주통일의 새 아침을 반드시 마중할 수 있다”면서 “이 길에서 물러서면 우리는 다시 천만리로 멀어지고 반목과 대결의 저주로운 세월을 또다시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측위원회 정현백 공동대표는 “안팎의 어려운 정세속에서도 성대히 성사된 이번 축전을 통해 우리는 겨레의 드높은 통일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며 “자주와 평화,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민족의 역량이 백방으로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의 통일은 어려움을 함께 헤쳐가며 민족공동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면서 “6.15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공동의 실천을 더욱 적극화 해 깊은 신뢰 속에서 함께 운명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합시다”라고 덧붙였다.

남과 북의 대표가 행사기간 동안 소위 ‘우리민족끼리’라는 반외세 민족공조를 한 목소리로 합창해 이후 북한의 대남전략에 끌려다녔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폐막식을 가진 남과 북, 해외 대표단들은 오후에 목포 유달산을 구경할 예정이다. 북측대표단 400여 명은 내일 광주 학생 독립운동 기념탑을 참관한 뒤 오후 4시 전세기 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간다.

광주=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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