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委, 내달 3일 올해 첫 접촉

6.15공동선언 실천 남.북측 위원회가 다음달 3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만나 6.15공동선언 채택 8주년 및 10.4 남북정상선언 채택 1주년 기념 공동행사 개최 방안 등을 협의한다.

남한과 북한의 두 단체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공식 접촉을 갖고 공동행사 개최 방안을 논의함에 따라, 공동행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에 비교해 남.북 당국 차원의 참여 여부와 지원 여부가 주목된다.

6.15남측위 관계자는 25일 “북측위가 지난 20일 팩스를 보내와 ‘4월 3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위원장 접촉을 갖고 올해 통일운동 방향에 대해 서로 관심사를 폭넓게 협의했으면 한다’고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남측위가 지난 1월 26∼27일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할 당시 이충복 부위원장 등 북측위 인사 17명이 참석했었으나 당시 북측은 ‘행사 참가’가 아닌 ‘참관’임을 강조했었다.

남측위는 개성에서 접촉하자는 입장이며, 백낙청 상임대표를 비롯한 6명이 방북할 계획이다. 북측위에서는 안경호 위원장 등 5∼6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위는 지난해의 경우 1월 30일 평양에서 총회를 열고 6.15공동행사를 평양에서, 8.15행사를 남측에서 열자고 제의했고 남.북.해외 위원회는 같은 해 3월 초 중국 선양(瀋陽)에서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가졌었다.

이번 위원장 접촉과 관련, 남측위 관계자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의제는 6.15공동행사인데, 북측위가 어떤 입장을 갖고 나올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번 접촉에서 6.15행사를 어떤 방식으로, 어떤 규모로 할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간 정치적 상황이 복잡해도 문화프로그램은 수시로 논의할 수 있는 사무소 등 교류협력 체계를 개성에 마련할 것과 베이징(北京)올림픽 기간에 남북간 민족단합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남북 공동의 문화행사를 베이징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측위가 일본의 대북제재 연장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에 대한 압박과 관련, 남.북.해외간 공동대처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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