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행사 北당국 대표단장에 김영대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당국 대표단 20명이 14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다.

12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 10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단장 1명과 대표 5명, 자문위원 4명, 지원인원 10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6.15행사 당국 대표단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해 왔다.

단장은 맡은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주로 남북 간 민간 교류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작년 6.15와 8.15 행사 당시에 북측 단장을 맡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보다는 급이 낮지 않느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작년 8.15 때 우리측을 찾은 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이번에는 빠졌다.

북측 당국 대표는 김 단장 외에 백룡천 내각사무국 부장, 박진식 장관급회담 대표, 전극만 교육성 부상, 맹경일 장관급회담 대표, 김일남 민화협 중앙위원으로 구성됐다.

또 자문위원으로는 최승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성익 조선적십자사 중앙위 부위원장, 주진구.박영철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이 포함됐다.

북측 대표단 명단이 통보됨에 따라 정부도 이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대표 7명과 자문단 5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우리측 당국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다.

우리 대표단 규모는 작년 8.15 행사 때의 22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대표로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우리측 위원장인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과 유홍준 문화재청장, 최준택 국무총리 특별보좌관,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실장, 김홍재 통일교육원장, 이용흥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심호진 해양수산부 차관보이 참가한다.

또 자문단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 김보현 전 국무총리 특별보좌관,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고유환 동국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북측 대표단은 14일 오전 11시 전세기편으로 광주에 도착한 뒤 같은 날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데 이어 6.15축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어 15일 오후 3시에는 당국 간 공동기념행사를 갖고 16일에는 목포 지역을 함께 돌아볼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후 4시 돌아간다.2일 개성공단에서 냄비 등 주방기구를 생산하는 소노코쿠진웨어 김 모 회장이 남북협력기금 대출금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담은 진정서가 접수된 것과 관련, “기금 유용은 없었지만 자금 흐름상 문제가 있었는지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수출입은행은 토지분양계약서, 공장건설계약서, 기계공급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집행했으며 이후 세금계산서 등을 통해 대출금이 투자사업에 사용됐음을 확인했다”면서 “경협기금 자체를 유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30억원 가운데 7억원이 2005년 10월 상환됐으며 현재까지 이자도 정상적으로 납부되고 있다”며 “개성공단에 대한 담보가 확보돼 있어 채권 회수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일부는 대출된 자금이 사적 용도로 흘러들어간 뒤 다른 비용으로 투자금이 충당됐는 지 여부는 조사할 계획이다.

정승훈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 지원총괄팀장은 “기금이 대출된 뒤 중간에 융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남북협력기금 위반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며 필요시 검찰에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소노코측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소속 직원 명의로 북측의 초청장을 발급받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 일부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북측과의 신뢰를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아울러 소노코측이 불법으로 개성에 창고를 짓고 개성공단 진출을 내세워 남측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음해성 루머”라며 “용도 외 사용했다는 6억9천만원은 수출입은행에서 보증을 받기 위해 쓴 7억원을 가리키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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