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축전, 南北 민간대표 ‘빛고을 한마당’ 돌입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6.15공동선언 실현하고 자주, 평화, 민족대단합 이룩하자.”

남북한과 해외의 민간 대표단이 14일부터 3박4일간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을 통해 한데 어우러진다.

참가단 규모는 남측 300명, 북측 128명, 해외 140여 명이다.

축전은 14일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이 이끄는 북측 민간대표단 128명의 광주공항 도착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남북의 당국과 민간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 5.18국립묘지를 찾는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8.15민족대축전 당시 국립현충원이 남북 화해를 연출하는 한마당이었다면 올해는 5.18국립묘지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저녁에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개막식에서는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통해 6.15공동선언 6돌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북측의 전자악단인 평양통일음악단, 재일 조총련의 금강산가극단, 남측 문화예술인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축전 분위기는 이날 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영연회에 이어 6.15 당일 오전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와 북측 인민예술가 ’정창모 미술전’ 개막식(광주시립미술관)에서 한층 무르익는다.

민간 대표단은 15일 오후부터는 노동·농민·청년학생·교육·여성·종교·시민환경·문화예술 등 부문별 상봉행사를 갖고 교류 성과와 함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다.

부문 상봉행사에는 산업시설 시찰, 통일모내기, 청년학생연설, 남북 공동수업 참관, 종교공연 등 분과의 특성에 맞는 행사가 곁들여져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북측 및 해외 대표단은 이날 밤 숙소인 무등파크호텔에서 개최되는 축하연회에서 다시 남측 대표단을 만난다.

대표단은 축전 셋째 날인 16일 오전 염주체육관에서 ’우리팀’과 ’하나팀’으로 나뉘어 체육오락경기에 참여한 뒤 폐막식을 갖고 오후에는 전남도청 앞에서 축하공연을 관람한다.

북측 대표단은 1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참관 후 광주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귀국, 숨가빴던 축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북측의 민간 대표단은 평소 교류 사업에 참여했던 실무자들이 대거 포함됐다”면서 “개막식과 남녘에서 처음 선보이는 북측 전자악단 공연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