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측위, 광복 61주년 기념식 개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15일 저녁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광복 61주년 기념식 및 남북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나눔의 밤’을 개최했다.

올해 8.15축전은 평양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북측의 수해 등 이유로 남북이 따로 기념식을 마련했다.

백낙청 6.15남측위 상임대표는 이날 대회사에서 올해 평양에서 민족 공동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북녘의 엄청난 큰물 피해로 공동행사가 취소돼 아쉽다면서 “우선 남북의 수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전시작전통수권 환수 논란에 대해 “작전통수권 환수는 미군 철수로, 미군 철수는 곧 남침위협 앞에 무력해지는 사태로 연결시키는 터무니없는 3단논법이 횡행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백 상임대표는 작전통수권 환수는 안보의 차원에서도 절실한 요건이라며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남측위는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규탄하는 특별성명도 발표했다.
이어 통일 노래공연과 영상물 상영, 대북 쌀 지원 모금행사 등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고(故) 문익환 목사의 미망인 박용길 장로, 김상근 목사 등 남측위 관계자와 대학생 250여 명이 참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