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적십자회담 사흘 일정 돌입

제6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23일 오후 금강산에서 2003년 11월 5차 회담 이후 1년 9개월만에 열려 국군포로와 납북자, 화상상봉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7시10분께 시작된 1차 전체회의에서 남북 관계자들은 상호 기본적인 의제를 교환하고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했다.

북측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6.15 공동선언 이후 금강산은 민족 통일의 명산으로 북남관계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같이 협력해서 흩어진 이산가족을 찾게되는 데 좋은 성과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측 수석대표인 장석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8.15 화상상봉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성공적으로 열렸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보자”고 화답했다.

남측은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전쟁시기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생사와 주소 확인 문제, 8.15 화상상봉의 확대 방안, 이산가족 상봉행사 정례화 및 서신교환 등 3가지 안건을 제기했다.

이어 북측은 전쟁시기 행불자 생사확인, 금강산 면회소 건설 추진, 화상상봉,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등 4가지 의제를 제시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전쟁시기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자에는 우리가 통상 알고 있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도 포함된다는 것에 상호 인식하고 있는 상태”라며 “양측이 상당 부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은 특히 8.15 화상상봉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서신교환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0여 분 간 진행된 전체회의에는 남측 장 사무총장, 이종렬.유종렬.이교식 대표 등 4명과 북측 최 부위원장, 조선적십자회 황철 중앙위원, 이호림 부서기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24일 오전 10시부터 대표접촉을 갖고 세부 사항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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