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판문점 실무회의 안팎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7일 개막한 6자회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께 외교통상부가 마련한 차량으로 서울을 출발, 판문점에 도착했다.

판문점에서 회의가 개최됨에 따라 북한을 제외한 참가국 대표들은 이틀간 출퇴근 형식으로 판문점과 서울을 오가게됐다. 다만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직행했다.

전날까지 모두 입국한 미.중.러.일 등 4개국의 대표단은 서울에서 각자 숙소를 잡았다.

이번 회담 주최측인 한국은 주무부서인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당국자들과 타부처 관계자 등 20여명을 회담 실무 및 지원 업무에 투입했고, 다른 나라 대표단은 8~10명 정도로 구성됐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에 국장급 경제관료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비핵화 2단계 조치 이행 대가로 약속된 중유 95만t 상당의 지원 방법을 협의하는 이 회의에 북측이 매우 실무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라고 보고 있다.

북측 경제관료들은 북한의 에너지 저장 능력 등을 감안, 받기 원하는 품목과 제공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제안을 하게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날 북한을 제외한 각국 대표단 인사들은 우리 측 차석대표인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 주재로 만찬을 함께 하며 인사를 겸한 사전 의견조율을 했다.

정부는 북한 대표단에게도 이 자리에 참석하라고 초청했으나 북측은 구체적인 사유를 거론하지 않은 채 7일 본행사부터 참석하겠다며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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