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실무회의 전날 이모저모

각국 6자회담 당국자들은 15일 에너지.경제협력 분야를 시작으로 베이징(北京)에서 잇달아 열리는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속속 입국했다.

이와 함께 이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틀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뒤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현지 외교가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각국 대표단 속속 도착..주연은 엘바라데이=

0…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 무렵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수석으로 하는 한국 대표단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끄는 미측 대표단이, 오후 6~7시께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과 경제.에너지 실무그룹에 참석할 김명길 주 유엔 대표부 정무공사가 각각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틀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입국이었다. 취재진들은 엘바라데이 총장에 앞서 입국한 힐 차관보에게도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에 대한 질문을 잇달아 던졌을 정도였다.

엘바라데이 총장의 도착 코멘트를 기다리던 취재진은 오후 5시께 전세기에 몸을 실은 그가 서우두 공항이 아닌 난지핑(南機坪) 공항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황급히 자리를 옮겨야 했다.

취재진은 그가 오후 6시께 비로소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질문공세를 퍼부었지만 “호텔에서 이야기하겠다”는 답만 남기고 숙소인 캠핀스키 호텔로 직행, 서둘러 뒤를 따라야 했다.

한편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날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아닌 김형준 부상과 만난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취재진 사이에는 북측과 IAEA간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6자회담 대변인’으로 통하는 힐 차관보는 이날 공항에서 “김 부상이 6자회담 준비 등으로 바쁘다는 것을 안다”며 “엘바라데이 총장은 분명히 좋은 신호를 받고 있다”고 말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진화’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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