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수석대표회담 개막…쟁점 절충 주목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18일 오후 2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6자 수석대표회동을 갖고 2.13합의 2단계 조치 이행방안을 협의한다.

6자회담이 재개된 것은 지난 3월22일 제6차 1단계 회의가 휴회로 끝난 지 약 4개월만이다.

의장국 중국은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집결하면 정식 개막식에 앞서 정오께 리셉션을 가진 뒤 곧바로 현안 토론에 착수할 방침이다. 중국은 오전에는 주로 다른 참가국들과 양자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이 전날인 17일 상대방 대사관을 오가며 교차회동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1차 협의를 끝낸 상황이어서 이날 수석대표회담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주목된다.

6자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핵시설 폐쇄 단행으로 2.13합의 초기조치가 이행된 것을 평가하는 한편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를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은 연내 불능화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북한측에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대적성국교역법 적용 해제 등 북한이 요구하는 정치.안보적 조치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개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수석대표들은 특히 불능화의 개념을 정리하는 문제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일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2.13합의에 규정된 대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가면서 주저하거나 의욕을 잃지 않으면 밝은 세상이 온다는 확신을 심어줘야하며 그런 취지에서 불능화를 조기에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머지 5자는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상응조치를 취하는데 모든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밖에 ’미국의 핵위협론’을 거론하면서 핵군축론을 제기하거나 2.13합의에 규정된 경수로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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