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검증의정서 초안 회람…中 묘안 내올까?

북핵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사전접촉을 통해 취합된 각국의 의견을 반영한 검증의정서 초안을 각국에 회람시켰다.

중국은 9일 오전 9시 50분에 시작된 이틀째 회의에서 나머지 5개국에 의정서 초안을 회람시켰다. 이 초안은 지난 7월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보다 검증주체와 방법, 대상, 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서 초안을 수령한 참가국들은 약 20분 후에 정회가 선포된 뒤 본국에 초안 내용을 보고하고 각국별 입장을 정리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별도 회의실을 마련한 뒤 초안 내용에 대한 5개국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 중재 역할을 진행했다.

회담 소식통에 의하면 러시아가 가장 먼저 회의실에서 중국을 만났고 북한도 자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북한은 나머지 5자와 별도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등 대표단이 모여 초안 내용에 대해 심사숙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마련한 초안은 아직 그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회담장 안팎에서는 중국이 시료채취라는 용어 대신 ‘과학적 절차’ 등 용어를 사용한 의정서를 마련하고 시료채취는 별도의 비공개 문서에 따로 담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과거 관례로 볼 때 이번에도 중국은 6자회담서 1차 초안에 대한 각국의 주장과 건의사항을 반영, 수정 초안을 만든 뒤 시간을 못박은 채 나머지 5자에게 수용 여부만을 묻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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