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6월 중순 재개 보도는 와전”

유럽연합(EU) 한반도관계대표단 단장인 크리스티안 엘러(독일)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인용해 북핵 6자회담이 6월 중순 이전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 미국의 소리(VOA) 보도는 와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VOA는 유럽연합(EU)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를 겸하는 자성남 주(駐) 영국 북한 대사가 한반도관계대표단 회의에 참석, 비공개 현황 설명을 한 뒤 엘러 의원과 전화통화를 해 지난 19일 보도한 바 있다.


VOA는 기사에서 “엘러 의원은 ‘자 대사가 6월 중순 예정된 한반도관계대표단의 평양 방문 이전에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6자회담 재개에 전제 조건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엘러 의원 보좌관은 23일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엘러 의원이 VOA 기자와 통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엘러 의원의 발언이 와전됐다”라고 주장했다.


이 보좌관은 “회의가 끝난 뒤 오찬 자리에서 많은 의견이 교환됐고 자 대사가 (6자회담 재개와 관련) ‘긍정적’ 신호를 비추기도 했으나 재개 시점이나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긍정적 분위기 속에 엘러 의원이 ‘평양을 방문하기 전에 6자회담이 재개되면 좋겠다’라는 기대와 희망을 이야기한 것인데 (기사에서) 와전된 측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비공개 현황 설명에서도 자 대사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는 시점과 조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회의에 참석했던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자 대사가 6자회담 재개 시점과 관련해 6월 중순과 같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면 이는 ‘중요한 선언’이고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북한 인권 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됐다”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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