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북핵 6자회담과 관련, “중국의 춘절 연휴 여파가 아직 가라앉지 않았고 다음 달초 중국내 전국인민대표회의(全人大) 행사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 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의 의회 격인 전인대는 이번이 제10기 4차 전체회의로 다음 달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며 이보다 이틀 앞서 3일에는 정치자문기구인 전국정치협상회의(政協) 10기 4차회의가 예정돼 있다.
앞서 7일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다보스 포럼 참석과 유럽, 아프리카 순방 등 장기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중국이 구체적 날짜를 못박지는 않은 채 2월중 회담 재개를 제안했지만 현재까지 북측의 반응이 없다”면서 “2월중 개최에 대해서 확답을 드릴 수 없다”며 밝힌 바 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이 작년 11월 제5차 1단계 6자회담에서 ‘가능한 가장 빠른 시일에’(at the earlist possible date) 개최하자는 데 합의하면서 당초 1월 개최를 기대했으나 무산됐다./연합